![[사진 : ALCHERA 홈페이지]](https://cdn.www.univkoreanews.com/w900/q75/article-images/2026-03-04/a2e7b231-0fc5-4628-a4c2-bd12f38c3cc0.png)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복잡한 서류 절차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외국인 유학생 전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기존 뱅킹 앱 내에 외국인 특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재학 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구비하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했으나, 이제는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 촬영 등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만으로도 손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은행권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여, 한국어가 서툰 유학생들도 직관적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잠재적인 미래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은행들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또한,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은행들은 계좌 개설뿐만 아니라 해외 송금, 환전 우대, 체크카드 발급 등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연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향후 국내 경제 활동의 중요한 주축이 될 수 있는 잠재 고객"이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고객 특화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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