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선호도는 '경영학' 취업률은 '공학'… 전공 불일치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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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및 IT 기반 산업 수요로 공학 계열 취업률 강세, 대학가의 맞춤형 진로 지도 필요성 대두

[사진 : VN익스프레스 온라인 캡쳐]
[사진 : VN익스프레스 온라인 캡쳐]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과 실제 취업에 유리한 전공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교육계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공은 경영학 및 인문사회 계열이지만, 졸업 후 실제 취업률은 공학 계열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전공 선택 경향을 살펴보면, 경영학과와 한국어문학과 등 인문사회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 문화에 대한 관심과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 그리고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학문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학부 과정에서는 이러한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며,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 기업 취업을 목표로 경영학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실제 취업 시장의 지표는 유학생들의 선호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 알리미 공시 자료 등을 종합해보면,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 상위권은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열 학과들이 휩쓸었습니다. 공학 계열의 경우 산업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수요가 많고, 언어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 중심의 업무가 주를 이루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산업 구조가 제조업과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 인재를 선호하며, 비자(Visa) 발급 문제에 있어서도 전문 기술 인력(E-7)에 대한 문호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입니다. 반면,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들은 내국인 학생들과의 치열한 경쟁 및 언어 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좁은 취업 문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학생 유치 확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학생 수 늘리기를 넘어, 산업 수요와 연계된 전공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대학 차원에서 유학생들에게 국내 취업 시장의 현실을 정확히 알리고, 이공계 진학을 장려하거나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융합 기술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의 체계적인 진로 지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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